높은 연봉에 안정성까지 갖춘 공기업, '신의 직장'이라 불리죠. <br /> <br />그런데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들이 규정을 어긴 외부 강의로 부수입을 챙기고 출장비까지 타낸 사실이 무더기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 허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 LH 간부 A씨는 3년 전 외부 기관에 강의를 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 8차례 나간 강의에서 받은 돈은 480만 원. <br /><br /> 하루에 60만 원씩 받았는데 하루 최대 23만 원만 받아야하는 내규를 어겼습니다. <br /> <br />LH 직원들의 외부강의 위반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<br /> 내규와 달리 사전 신고를 안 하고 외부 강의를 한 직원이 178명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 이렇게 챙긴 강의료가 1억 5천만 원에 달했습니다. <br /><br /> 출장을 간 것처럼 출장비를 타내고 외부에 나가 강의료까지 이중으로 챙긴 직원도 103명이나 됐습니다. <br /><br />[LH공사 관계자] <br />"과도하게 강사료가 누적돼서 집행이 된다든가 이런 부분은 저희 기관만 해당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." <br /> <br /> 임직원 평균연봉이 6천 5백여만 원에 달하는데도 부수입까지 챙긴 것. <br /> <br />[안규백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 />"내부 규정을 어겨가며 신고없이 외부 강의를 하는 일이 없도록 일벌백계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." <br /> <br />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. <br /> <br />wookh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한효준 <br />영상편집 : 이태희 <br />그래픽 : 전성철 박정재
